EU 규제, 대선 특검, 가짜뉴스 등등.... 여러 노이즈가 들리는 가운데, 대주주 지분 매각 공시가 지난 금요일(9/22)에 있었다.
최근 8-K 보고서에 따르면,
주크버그와 그의 아내인 챈은 자선 사업을 위하여 향후 18개월 동안 보유 주식의 3500~7500만주를 매각할 것이라 공시하였다. 또한 Class C 발행을 포기한다는 내용도 포함이 되었다.
현재 시장가치로 주크버그 부부의 주식 가치는 대략 724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7500만주는 대략 128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후 17/9/25 장 초반의 주가는....
이런... 한번에 두달 전으로 백투더퓨처 하는 꼴이 되었다.
일단 소송을 시마이하는 조건으로 C주 발행을 포기하고, 기부 플랜(지분매각)을 진행다는 소식 때문인듯 한데......
ㅠㅠ
아마도 해당 주식은 시장에 매각이 아닌, 비영리단체로 옮기는 과정이리라 생각이 된다.
(2016 연례 보고서 상의 주주 명부)
즉, 주크버그가 가진 주식을 본인이 설립한 유한책임회사에 집어 넣고, 해당 유한 책임회사의 경영권은 주크버그 부부가 쥐고 있으니, 통제권은 그대로 쥐고 가는 셈이다.
명목상으로는 기부자금을 원하는대로, 적제적소에 집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지만, 이윤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며, 정치 로비 등의 자유로운 행위가 가능하다. 또한 유한책임회사 답게 정보 공개의무등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상당히 자유로운 모델이다.
무엇보다도 미 연방의 상속세 납부를 피하는 아주 스마트한 기부 방안인 셈이다.
아마도 C주 발행을 했더라면, 그 문제는 아주 클리어하게 해결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무의결권 주식을 팔아서 기부금을 대체 하고자 했으리라 생각이 된다. 물론 금번 공시로 인하여 C주 발행은 영영 불발이 되었다.
미국의 대부분의 자본가들은 재단을 세워서 세금을 피해왔다. 그러한 기부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부이든, 세금을 면피하고자 하는 방안이든, 이러한 기부형태가 낯설다거나, 도덕적으로 삐딱하게 접근하고자 함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주크버그로 인하여 그 가치가 존립하는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크버그가 사업적인 감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그의 경영권이 유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투자 포인트니까....
아무렴 이러한 기부 형태를 본다면.... 유한책임회사에 주식을 옮기는 형태, 그러니까 오른주머니에서 왼 주머니로 옮기는 형태라면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유한책임회사로 경영권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야바위????)
아마도 꾸준하게 뉴스나 공시로 주크버그 부부 지분이 매각하는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 매각 규모, 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파르게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MSFT나 AAPL도 빌게이츠는 지분을 꾸준히 팔아서 현재는 2~3%의 지분을 들고 있고, 스티브 잡스는 중도에 쫓겨날때 지분을 전량 팔았다.(물론 이후에 디즈니의 대주주가 되지만....)
주크버그 : ㅎㅎ 선배님의 뒤를 따라 가겠슴미다.
(음... 그래도 난 재단 형태는 만들었는데.... 저넘은.......)
(난 아닌데....;;)
이러한 연유에서 내 생각은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닌듯 싶다.
여전히 사업은 여전히 꾸준히 순항하고 있으니....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기업은 찾기 드물다..)
보다시피 페이스북은 소셜 ETF 그 자체나 다름없다. 사업군 모두가 정상을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주가는 내리는 마당에 이런 소리를 길게 쓰는 이유가 무엇인고 하면.....
즉, 흔한 주가 하락에 대한 정신 승리를 시전하기 위함이다... ㅠㅠ
'개별 기업 > 페이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승리 시즌3 (주크버그 페이스북 뉴스피드 개편 썰) (0) | 2018.10.13 |
---|---|
페이스북 Facebook Inc (NASDAQ:FB) 17년 3분기 실적발표 (0) | 2018.10.12 |
페이스북 Facebook Inc (NASDAQ:FB) 17년 2분기 실적발표 (0) | 2018.10.11 |
[The Street] 에반 스피겔이 30억 달러에 마크의 제안에 응해야 했는데.... (0) | 2018.10.10 |
페이스북 2018년 연례 주주총회 (0) | 2018.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