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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iti] FEEDING THE FUTURE



제목 : 식량 비지니스의 미래 

혁신과 소비자 기호 변화가 증가하는 인구를 어떻게 먹여 살릴까? 


제작일 : 2018년 11월 






목차 


0. 개요. 


1. 글로벌 식품 비지니스는 복잡하다. 


2. 식품 산업에 당면한 과제들. 


3. 식량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한다. 


4. 기회는 남반구에 있다. 


5. 섹터 관점의 분석 : 지역 분석 


6. 종자, 비료, 동물 영양 혁신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생산하자. 


7. 기계 장비. 


8. 다국적 식품 기업. 


9. 과연 식품 비지니스의 경제성과 사회적 문제와의 공존이 가능할까? 


10. 유럽 식품 기업들의 진화. 


11. 남미의 식품 기업들의 진화. 


12. 일본의 식품 및 건강. 


13. 중국의 분유. 


14. 유럽 식품 리테일. 


15. 비지니스의 영속성을 위한 개선 방안이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16. 업계는 변화중 


17.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18. 부록들 : 

ⓐ_국가별 사례 연구 

ⓑ_누가 중국과 인도에 식량을 공급하고 있는지? 

ⓒ_식용 기름 시장 

ⓓ_레퍼런스 





편집자 서문 : 


간단한 질문을 하나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인구는 약 70억명 이상입니다. 만약 2050년 까지 인구가 90억명으로 증가하게 된다면, 과연 충분한 식량이 있을까요? 


만약 토마스 맬서스의 저서를 감명받게 읽은 분들이라면, 늘어난 인구로 인하여 기근과 빈곤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1798년 맬서스 이론이 발표된 때는 인구가 8억에 불과했지만, 현재 인구는 약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즉, 맬서스 이론은 다행히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농업과 식품 산업, 유통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했고, 늘어난 효율성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발맞춰 식량을 공급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관행으로는 미래의 식품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30년 동안의 식량 수요 증가를 소화하고자 한다면, 현재까지의 '평범한 경영 방식'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업계에는 3가지 주요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비지니스의 영속성, 낭비, 영양 측면의 문제입니다. 


우선 농업은 담수의 70%를 소비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거주 가능한 토지 50%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간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1/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낭비 측면에서 전세계적으로 13억 톤의 식량이 매년 낭비되고 있습니다. 


13억톤은 매년 생산되는 식량의 1/3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식량이 낭비되는 와중에 역설적이게도 기아와 영양 실조에 시달리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40%에 달합니다. 이러한 빈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전세계에 걸쳐 3조 5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럼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식량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해결책에 다가서기 위한 첫 단계로 현재 당면한 문제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제조와 유통의 효율성 재고, 영양가 높은 식품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 리포트를 통해 업계가 혁신과 기술을 통해 비지니스의 영속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볼 것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센서, 모니터링, 항공 촬영, 새로운 농기계 도입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농사에 필요한 토지의 양을 줄이는 동시에 비지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종자 기술과 사료, 대체 단백질 같은 부분 또한 영양 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남반구 국가들에서 농업을 확대하는 것은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기회이자, 수확량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오늘날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과 웰빙 트랜드로의 전환은 식품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영양가 있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품 기업들은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르려면 여러가지 해결해야할 사안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해결 과제는 다음과 같습이다. 



ⓐ_보다 용이한 자금 조달 방법 

ⓑ_농업 시장 - 유통 시장에서의 왜곡 제거 

ⓒ_공급망 전반의 수직 계열화, 통합 작업 

ⓓ_혁신과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 

ⓔ_데이터 분석 기술 

ⓕ_더 나은 영양가 있는 식품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멜서스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인류는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인류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식품 수요 증가는 증가하고 있으며, 업계는 지속 가능성 문제, 식량 낭비, 기근 등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_농업 생산 과정에서 담수의 70%를 사용하고 있다. 

ⓑ_농업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_거주가능한 지역의 77%가 농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식량은 전세계 칼로리의 17%에 불과하다. 

ⓓ_연간 낭비되는 식량은 13억 톤에 달하며, 이는 20억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다. 

ⓔ_영양 실조, 기근에 의해 발생되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은 매년 3.5조 달러에 달한다. 

ⓕ_세계 인구는 오늘날 73억 인구에서 2050년까지 97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_현재의 비지니스 운영으로 2050년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고자 한다면, 관개 용수는 현재의 67% 이상 늘어야 하며, 농지는 67% 증가해야 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보다 87% 늘어나게 될 것이다. 








식량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는 남반구의 국가들에 있다. 

(세계 옥수수 수확량 추이)







혁신과 투자는 미래 인구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현재 당면한 3가지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_낭비 : 유통 기한 연장, 공급망 개선, 음식물 쓰래기 재활용, 제2의 마켓, 정밀 분석, 디지털 기술에 따른 토지 분석, 농업의 수직 계열화, 가축 모니터링, 식품 첨가물, 유전자 조작 etc... 


ⓑ_지속 가능성 : 미생물 기술, 온실 가스 저감 솔루션, 대체 사료, 대체 단백질, 정밀 데이터 분석 etc... 


ⓒ_영양 : 맞춤식 영양, 제품, 천연 제품, 기능성 식품 etc... 












이러한 작업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 (6단계) 


ⓐ_보다 편리한 자금 조달, 

ⓑ_공급망 수직 계열화, 

ⓒ_건강한 식품, 식이요법 변화, 

ⓓ_더 나은 데이터 분석, 

ⓔ_식품 거래 시장의 왜곡 제거, 

ⓕ_기술, 혁신을 보다 빠르게 도입하는 것, 





0. 개요. 


현행 식량 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위 볼드체의 인용구는 UN 식량 농업 기구의 사무총장이 했던 말이다. 이는 현재의 식량 체계는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즉, 전체 식량 시스템(생산부터 소비까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글로벌 식품 비지니스는 농사, 가공, 유통,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식량 생산은 1960년대 이래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로 농산물의 수확량 향상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스템에서 공급 체인 전체에서 1/3이 낭비되고 있으며 그것은 연간 1조달러에 이른다. 즉, 비효율의 극을 달리고 있다. 

농업 생산에서 전세계 담수 공급의 7할을 사용하고 있으며, 거주 가능한 토지의 5할을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오염 측면에서 농업은 농사부터 유통에 이르는 단계에서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8억이 넘는 사람들은 여전히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동시에 6억 5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은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즉, 영양 공급의 불균형 또한 극에 달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기아에 시달리거나, 혹은 과잉 영양에 따른 비만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인구의 30%는 비만 때문에 다이어트에 시달리거나,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수십년동안 식량 수요는 60~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비효율적인 업계 관행에 따라 '농업'을 계속 진행하게 된다면, 2050년까지 약 100억에 이르는 인구에게 먹일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67% 이상의 농지가 필요할 것이며, 관개 용수는 65% 더 필요하게 될것이다. 이 경우, 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은 현행에서 87% 더 증가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영양 불균형에 따라 고통받는 이들은 현재의 30%가 아니라, 60%를 초과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본 리포트에서는 업계가 변화하고 있는데 포커스를 맞추고자 한다. 기술 혁신은 샌상성을 높이는 동시에, 토지와 물 사용량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전자 조작이나 정밀 농업같은 혁신은 생산량 증대에 긍정적일 것이며, 수직계열화, 대체 단백질 같은 혁신 또한 현행 공급망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소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는 건강 식품, 천연 제품 등의 추구를 통해 식품 제조 산업이 보다 영양가 있고,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게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급망의 투명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남반구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는 미래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엄청난 기회를 목도하고 있다. 방대한 면적과 기술에 의한 수확량 향상을 통해 농작물 수확량을 증대시킬 여지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식량 문제는 전 지구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의 우선 순위가 되었다. 

SDG 2(제로 기아)는 2030년까지 기아를 종식시키며, 2025년까지 영양실조를 겪는 사람들이 없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농업 생산량을 두배로 높이며, 소규모 생산자들의 수입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보장해야만 한다. 

SDG 12(책임있는 소비와 생산)는 2030년까지 소매 부문과 소비자 단에서 1인당 식품 폐기물을 절반으로 줄이며, 식량 생산 단에서 식량 손실을 줄이능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세계 영양 보고서에서는 영양 증진이 SDG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며, 경제 개발과 세계 평화, 안정을 가져다 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본 리포트에서는 식품 비지니스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 다음에 식량 수요의 잠재적 증가에 대해 살피며,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가 식생활 문화가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비롯하여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남반구의 국가들이 미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혁신과 기술을 통한 개선 방법과, 소비자 단에서의 변화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를 다룰 계획이다. 

그리고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각 스텝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손쉬운 자금조달, 식품 거래 및 유통 단에서의 괴리 제거, 공급망에서의 수직계열화, 혁신 및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 등) 

즉, 본 리포트에서는 농산물, 농기계, 필수 소비재, 식품 소매 등 다양한 분야와 상품 관점, 지리적 관점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을 바라보고자 하고 있다. 
 



1. 글로벌 식품 비지니스는 복잡하다. 


현행 식량 체계는 비효율 적이며,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다. 


글로벌 식품 업계는 매우 복잡하다.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17년 기준 8.6억명)이 해당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식품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가공, 제조, 유통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에 종사하는 수천개의 기업들이 있다. 


현행 농업 시스템은 업스트림(농사, 종자, 화학 비료, 농기계, 노동력)단은 물론 1,2차 가공 및 제조, 소매, 소비에 이르는 광범위한 규모를 갖고 있다. 






그림 1. 식량 공급 체인 :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기 까지 



업스트림


① - 업스트림 비지니스 


ⓐ_공급 비지니스 

 - 종자 비지니스 : 384억 달러 

 - 화학 및 비료 비지니스 : 1,620억 달러 

 - 농기계 및 장비 : 1,240억 달러. 

 - 축산 및 어업 

 - 사료 : 4,000억 달러. 

 - 동물 건강 : 420억 달러. 

 - 관개 용수 : 70% 사용. 

 - 토지 : 거주 가능 토지 50% 사용. 

 - 데이터 


ⓑ_생산 비지니스 : 농산물 생산 2.5조 달러 








② - 다운스트림 비지니스 


ⓒ_1차 생산 : 곡물, 육류, 우유 생산 (450억 달러) 


ⓓ_거래 및 유통 : 상품 거래 및 운송 


ⓔ_ 2차 생산 및 제조 : 식품 제조 및 공정 (2.2조 달러) 


ⓕ_유통, 소매 : 리테일(5.6조 달러), 식당 및 업소(2조 달러) 


ⓖ_소비자 : 신선 식품(22억 달러), 온라인 식품 배달 플랫폼(950억 달러) 




현행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며, 지속 불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다. 연간 생산되는 식품의 1/3이 생산 및 유통 단계에서 낭비되고 있다. 또한 관개 용수의 7할을 사용하고 있으며, 거주 가능한 토지의 5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식품 업계에 닥친 어려움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현행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각 식품 공급망에 참여한 플레이어들과 이들의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업스트림 비지니스 


농업, 축산업, 어업은 자원 집약적이며, 많은 투입물(기초소재)이 필요한 비지니스다. 


농업 비지니스를 위한 글로벌 사료 시장은 4,000억 달러가 넘는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농업 비지니스는 점점 더 많은 종자들과 비료, 작물, 농기계 같은 많은 투입물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점점 더 자본 집약화 되고 있는 것이다. 육류 생산에는 사료(옥수수, 밀, 콩), 동물 보건(수의학, 항생제) 같은 추가 투입물이 필요로 한다. 


지난 수년동안 빅데이터는 농업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디테일하게는 기상 정보, 센서, 모니터링, 항공 이미징 등의 디지털 농업 분야가 포함되고 있다. 


농사에서 접목되는 자동화는 농사의 생산물을 높이는 한편, 여기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생명 공학의 혁신은 종자 및 화학 비지니스에서 생산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수년에 걸쳐 축산업에서의 유전학은 동물 항생제 사용 증가에 이르기까지, 축산업과 양식업에 더욱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많은 사료가 필요한 법이다. 국제 사료 산업 연맹의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사료 생산량은 약 10억 톤에 이르며, 이는 약 4천억 달러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그림2. 농업 기초 소재 시장 규모 







그림3. 2017년 지역별 동물 사료 생산 규모(미터 톤) 









농업 생산 


농업은 여전히 개도국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현재 농업에서는 매일 2,370만 톤의 식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약 70억 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다. 


2014년 UN 자료에 따르면, 곡물, 과일, 채소가 전체 생산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기는 5%(110만톤)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기는 전체 생산에서 그 양이 작은편이지만, 육류 생산에 드는 사료는 전체 생산 작물의 36%를 필요로 한다. 


2013년 기준 전세계 적으로 5.7억 개 이상의 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소규모, 가족 단위로 경작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여기서 소규모 농장(2헥타르 미만)은 약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족 농장은 세계 농경지의 75%에 달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저소득 국가에서는 평균 농장 크기가 감소한 반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평균 농장의 크기가 증가했다. 전세계 근로자의 1/3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 수는 8.66억명에 달한다(전체 고용 인구의 27%). 


고용 비율에 따른 농업의 점유율은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지만,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남아시아에서의 농업 분야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농업에는 각각 57%, 42%의 고용율을 보이고 있다. 


저소득 국가에서 전체 고용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소득 국가보다 그 수치가 훨씬 높다. 전체 식량 시스템에서의 일자리 구성 또한 저소득, 고소득 국가는 서로 그 양상이 매우 다르다. 고소득 국가에서 식량 서비스에 종사하는 비중이 20%이다. 식량 서비스 분야는 전체 식량 시스템에서 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저소득 국가에서는 식량 시스템에서 농사 부문에 90%가 종사하고 있는 것이 그러하다. 


GDP 대비 농업, 임업, 어업의 부가가치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세계 GDP인 3.5조 달러에서 3.5%를 차지했다. 그러나 개도국에서 농업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남아시아에서 농업은 해당 지역 GDP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그림4. GDP 대비 농업, 임업, 어업 부가가치 % 







그림5. 농업에서의 고용률 





다운스트림 비지니스 


ABCD로 유명한 ADM, Bunge, Cargill, Louis Dreyfus 4개 기업이 상품 거래를 독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의 곡물 기업인 COFCO는 최근 몇년 사이에 급성장하여 ABCD의 위치를 따라잡고 있다. 



일부 농업에서는 곡물 분쇄, 밀링, 살균 같은 초기 가공이 필요하며, 국내 혹은 글로벌하게 판매가 된다. 대부분은 곡물을 생산하는 국가에서(국내) 소비가 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음식 소비는 전체 생산량의 85%를 소비하고 있다. 주요 식량 소비 국가이며, 동시에 생산 국가인 셈이다.  


곡물, 육류, 코코아, 차, 커피, 견과류 등의 원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생산자와의 계약을 맺거나, 상품 품목의 구매로써 이뤄지고 있다. 농산물은 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거나, 소매업체에 직접 판매되고 있다. 상품 거래의 경우 계약(선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식품 가공, 상품거래, 유통의 경우 ABCD 그룹으로 잘 알려진 Archer Daniels Midland, Bunge, Cargill, Louis Dreyfus 등이 있다. 그리고 최근 몇년 사이에 중국의 COFCO Group이 ABCD 그룹을 따라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다양한 상품을 가공 및 판매하고 있다. 


카길의 기업 소개문을 인용하자면, "우리는 당신 식탁에 있는 빵에 있는 밀가루, 그릇에 있는 국수의 밀, 감자 튀김의 소금입니다. 우리는 당신 디저트의 초콜릿이며, 탄산음료의 감미료입니다." 라고 적혀 있다. 이는 해당 기업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들 기업들은 전통적인 상품 거래에서, 1차 생산, 식품 가공, 제조, 전문 재료 등으로 비지니스 영토를 넓히고 있다. 






식품 제조 및 소매 


신선 식품을 제외한 포장 식품의 시장 규모는 2.2조 달러이다. 


식품 소매는 진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E커머스의 제왕인 아마존 프레시가 그 예시이다.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은 더 많은 식당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며, 소비자들 또한 음식을 구매하는 방법을 변화시키고 있다. 




농산물들은 초기 가공 이후 소매점에 직접 판매되거나, 추가 가공 과정을 거쳐 슈퍼마켓, 소매점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이 된다. 


식품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원자재를 식품으로 가공 및 포장하여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소매점 혹은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식품 제조 기업들은 농장과 파트너십을 맺고, 직접 원자재를 수급하기도 한다. 


2016년 기준으로 신선 식품을 제외한 포장 식품 비지니스 규모는 2.2조 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비 알콜 음료는 8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해당 비지니스에는 네슬레, 유니레버, 다농, 크래프트 하인즈, 타이슨 푸드, 몬델레즈 등 수백개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기업을 통해 가공 및 제조를 거친 제품은 소매점에 유통되며,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닿게 된다. 


식품 소매 채널은 국가마다 그 형태가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아태,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경우 전통 시장에서 음식을 구매하는 반면에, 북미의 경우 대형 슈퍼마켓을 통해 음식을 공급받고 있다. 유럽은 보다 다양한 소매 유통 환경이 존재하고 있다. 


테스코, 까르푸, 월마트 같은 대형 식품 소매 기업들은 제 3자 공급 업체를 사용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과일, 채소, 고기 같은 유통기한이 짧은 품목의 경우 농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한다. 


식품 소매 분야는 글로벌하게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아마존닷컴과 Ocado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가 그 예시이다. 


Citi 리서치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의 침투율은 영국에서 7% 미만, 미국에서는 2% 미만이지만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림6. 지역 및 채널별 식품 소매 






지난 몇년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는 Deliveroo, Just Eat, UberEats, Grub Hub 및 Delivery Hero 같은, 중국에서는 Mietuan Dianpin, Mietuan Dianpin 같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가 배달 시장을 성장시켜왔다. 차이나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온라인 식료품 공급 시장은 96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중국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2017년에 31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비 23% 증가했다. 온라인 플랫폼은 빠른 구매, 식당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식당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시장을 늘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배달을 할 능력이 없는 식당들을 접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는 또 다른 온라인 플랫폼들은 Blue Apron, Plated 같은 식사 킷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미리 재료들을 손질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고객들은 간단한 조리만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Able and Cole 같은 경우 농장에서 바로 수확된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고객에게 직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러한 식사 킷 시장은 2017년 기준 2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중인 시장이다. 이들 식사 킷 비지니스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체인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고자 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한 것이다. 





세계 식품 비지니스의 변화 


수직 계열화, 기술 혁신,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들은 세계 식품 비지니스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식량 공급 체인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통적인 상품 거래 기업들은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모든 분야에서 직접 원재료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완제품 또한 생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 제조 공정에 대해 보다 투명해 질것을 원하고 있다. 즉, 원산지는 어디인지, 어느 제조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에 리테일 기업과 제조 기업들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명문화 하여, 보다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해야만 할 것이다. 


기술과 혁신,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들은 잠재적으로 기존 생산 시스템을 뒤흔들만한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생산 시스템은 센서, 데이터 분석 등의 사용 증가를 수반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지역에서 식량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 





2. 식품 산업에 당면한 과제들. 


현재의 식량 시스템은 낭비 문제, 영양 불균형,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변화해야만 한다. 



글로벌 식량 수급은 향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점점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도전 과제는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크게 손꼽는 것은 3가지로 추려질 것이다. 



ⓐ 지속 가능성 문제, 

ⓑ 생산 과정의 낭비, 

ⓒ 영양 불균형 개선, 



따라서 현실적인 질문은 "앞으로 어떻게 100억에 달하는 인구에게 더 많은 영양가 있는 음식을 낭비 없이, 지속 적으로 공급이 가능할까?" 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 해답을 얻기 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존 비지니스 관행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게 되었다. 





공급망 전반에 걸친 도전과제 


낭비, 영양 불균형, 지속 가능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본 리포트에서 탐구하고 있는 3가지 도전과제는 아직 해결중에 있는 부분이다. 독자들의 이해도를 돕기 위해 아래 '그림7'을 삽입했다. 이들 문제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관련이 되어 있으며, 각 단계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게 된다면 해결책을 찾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7.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식품 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 










① - 업스트림 비지니스 


ⓐ_공급 비지니스 

 - 종자 비지니스 : 영양 문제 과제 

 - 화학 및 비료 비지니스 : 낭비 및 지속 가능 문제 과제  

 - 사료 : 낭비 및 지속 가능성 문제 

 - 관개 용수 및 토지 : 낭비 및 지속 가능성 문제 


ⓑ_생산 비지니스 (낭비, 영양 불균형, 지속 가능성 문제 과제) 

 - 연간 2,800 키로 루베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관개 용수 사용의 7할을 차지한다. 

 - 5,100만 키로 제곱미터의 토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사람이 거주 가능한 토지의 50%에 달한다. 

 - 연간 60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전체 공해 배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② - 다운스트림 비지니스 


ⓒ_1차 생산 : (낭비 문제 과제) 


ⓓ_거래 및 유통 : (낭비 문제 과제) 


ⓔ_ 2차 생산 및 제조 : (낭비, 지속 가능성 문제 과제) 


ⓕ_유통, 소매 : (낭비 문제 과제) 


ⓖ_소비자 : (낭비, 영양 불균형 문제 과제) 




 ○ 모든 식량 생산 과정에서 1/3이 손실 되거나 낭비되고 있다. 이는 연간 13억 톤에 달한다 → 


 ○ 음식물 쓰레기의 54%는 업스트림에서 발생한다. 이는 6.3억 톤이 넘는 수치이다. 전체 폐기물의 40%는 작물 수확후 처리 단계에서 발생한다 →


 ○ 음식물 쓰레기의 46%는 다운스트림에서 발생한다. 이는 6.7억 톤에 달하며, 쓰레기 처리 비용은 680억 달러가 넘는다. 소매 및 소비자 단계에서 폐기물의 4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 


 ○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1조 달러의 비용을 소모하고 있다 





식품 공급 체인 전반에 걸쳐 폐기물, 낭비 문제가 산재해 있다. 영양 불균형 문제는 식품 생산, 가공, 소비 단과 관련이 있다. 지속 가능성 문제는 주로 업스트림에 산재해 있다. 


이들 3가지 문제는 각 산업 단계별로 긴밀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늘날에는 다이어트의 영향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 변화와 음식물 쓰레기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도전과제들은 별도의 사안으로 보면 안될 것이며, 서로 연계된 문제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자세히 살표보도록 하자. 





현재의 시스템은 지속 불가능하다 : 물의 낭비 


농업은 세계 관개 용수의 7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곧 세계의 물부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식량 생산은 주로 농사 개선을 통해 수확량이 60년대 이래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배 면적은 12% 증가했지만, 그 생산성은 더욱 크게 증가했다. 농업의 성장에 관개 용수는 중요한 원동력이었다. 1900년대 중반 이래로 관개 설비가 잘 갖춰진 농지에서의 수확량 증가는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관개 시설의 성장은 기존에 경작이 불가능했던 건조한 토지에서도 경작이 가능하게 해주었으며, 고품질의 비료와 종자들은 작물 품종의 증가를 보여주었다. 관개 시설은 그렇지 않은 토지보다 2배 이상의 생산량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농사 시스템은 수자원의 고갈과 자원 파괴를 불러일으켰으며, 물 부족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2017년의 UN 리서치에 따르면, 실제로 세계 담수 사용의 7할을 차지하는 농업으로 인한 물부족 문제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농사 과정에서 비료를 뿌리고, 토지와 수로에 침투된 다량의 질소와 인산염은 바다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 결과 해양 생물에 필요한 산소와 빛의 투과를 줄이게 만들었다. 이는 멕시코만, 체사피크 만, 발트해 만의 거대한 사각 지대를 탄생시켰다. 






그림8. 2040년에 예상되는 농사에 따른 국가별 물부족 문제 





관개 시설을 갖춘 세계 지역의 40%는 인도와 중국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왔으며, 경제 또한 번영해왔다. 그 과정에서 동남아에서도 관개 농업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 중국과 인도는 글로벌하게 관개 시설 점유율 40%를 점유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제한된 수자원으로 인해 심각한 물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아래의 기사를 보자. 





[감소하는 수자원 - 중국 황하] 


『중국 황하 강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강이다. 1950년대 이래 강 주변에 관개 시설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런데 이같은 관개 농업이 시작된 이래로 하천의 수량은 현저히 감소했다. 수위는 심하게 고갈되어 바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관개 시설은 강물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2017년 글로벌 물부족에 대해 Cit에서 발간한 리포트에서 말한대로, 전체 재생 가능한 수자원과 물 사용량의 비율은 종종 물부족에 대한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20% 이상은 "스트레스"로 간주되며, 40% 이상은 "심각한 스트레스"로 간주되고 있다. 


중동 및 중앙 아시아에서는 각각 47%, 57%를 기록했으며, 북아프리카에서는 170%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사막 지역의 수자원은 농업 용수로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하여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도시 및 산업 용수 사용은 고려하지도 않은 부분이다. 


한편, 남미처럼 수자원이 풍부하거나,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처럼 농업 산업화가 부족한 지역은 수자원의 한계 비율만을 사용하고 있다. 





그림9. 관개 농업으로 인한 수자원에 대한 압박 

(연간 관개 설비와 재생 가능한 수자원 비율%) 



또한 눈여겨 볼 사안은 바로 가축 부문이다. 쇠고기, 돼지 고기, 닭고기 생산은 곡물 농사에 비해 kg당 각각 약 x9, x4, x3 배의 물을 사용한다. 현재 축산물 생산량은 전체 농업 생산량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육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물 사용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물은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림.10 각 농업에 사용되는 물 






현재의 시스템은 지속 불가능하다 : 토지 사용 


농지의 3/4 이상이 가축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나, 전세계 음식 칼로리의 17%에 불과하다. 





현재 거주 가능한 토지의 50%가 농업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그 중 가축 사료 생산을 위한 농지와 가축 사육을 위한 농장에 3/4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육류, 유제품 생산에 가장 많은 토지가 사용되고 있지만, 전세계 칼로리의 17%에 불과하며 단백질 공급에는 33%만을 기여할 뿐이다. 


농작물 생산에 사용되는 1,100만 km^2(1.1조 헥타르)는 전세계 칼로리 공급량의 83%와 식품 단백질 공급의 67%를 공급하고 있다. 






그림 11. 식량 생산에 사용되는 토지 면적 





농지가 확장됨에 따라 식량 생산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반대로 지난 수십년간 산림의 나무 80% 이상을 벌목시켰다. 산림 개간은 토양 침식과 몇몇 종들의 생물을 멸절 시키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했다. 동시에 지역 토착민과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남미에서는 가축, 콩 같은 수출용 제품을 위한 농업을 위해 숲의 40%를 밀어버렸다. 브라질의 아마존에 있는 벌채된 토지의 70%는 돼지 사료와 돼지 목축에 사용되고 있다. 


농업에 사용되는 토지가 미래의 식량 수요를 충족 시키기 위해 얼마나 늘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어왔다. 현재의 생산량 추세를 볼때, 농업은 미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농지에서 67% 증가해야 한다. 그리고 이같은 농지 증가는 필연적으로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물 사용, 비료, 살충제 같은 자원 효율을 향상 시키면서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역별 수확량의 불균형 문제는 개도국에서 작물 생산량을 증대 시키면서 그 잠재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012년 UN의 식량 농업기구는 지역별 수확량 괴리가 좁아지고, 향후 늘어날 식량 수요를 충족 시키고자 한다면 1억 헥타르의 추가 농지가 필요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토지 확장이 필요할 경우 어느 지역에서 늘어나야 할 것이며, 자연 생태계, 수자원 사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고려 해야하는 것이다. 


IMF에 따르면 농업 확장을 위한 가장 적합한 토지는 아래 첨부된 테이블과 같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남미 지역으로 지목하고 있다. 왜냐면 이외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는 농사에 적합한 토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림12. 2013년 기준 지역별 농업에 적합한 토지







농업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토양의 손실과 도시화에 사용될 적합한 토지가 손실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옥한 토양은 연간 242억 톤 규모로 놀라운 속도로 손실되고 있으며, 집중적인 농업으로 인해 세계 토지의 1/3 이상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이로 인하여 기존 자원 집약적인 농업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비지니스를 옮기도록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지 부족에 직면한 국가들은 식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량 무역의 증가나, 해외 토지 투자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 아시아, 러시아 등의 토지를 임대하거나 구매하는 주요 고객들은 중동 산유국, 한국, 일본 등 부유한 국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전략이었다. 중국 또한 해외에서 농업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가난한 국가들은 해외 토지 투자가 불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택 가능한 실용적인 대안이 아니다. 


식량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들과 농업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과 연결하게 되면, 수출 확대에 따라 남미(콩), 동남아시아(야자)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현재의 시스템은 지속 불가능하다 : 온실 가스 배출량 


세계 식량 시스템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농업은 온실 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이며, 총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농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이다. 


이러한 온실가스의 주 원인은 가축의 트름이나 방귀, 배설물, 비료, 폐기물에서 발생한다. 모든 식품중에서 쇠고기, 양고기에서 탄소 배출이 아웃스탠딩하다. 다른 고기 종류보다 훨씬 많다. 두 종류의 고기는 다른 고기들보다 3~10배 더 많으며, 식물 작물보다 20~100 배 더 많은 환경오염을 만들고 있다. 






그림13. 식품 생산물의 kcal 당 온실가스 배출량 (gCO2e / kcal)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다. 농업 생산은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이는 글로벌 식량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구의 기온 상승은 주요 작물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결과 평균 기온이 1℃씩 오를때마다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물별로는 밀은 6%, 쌀은 3.2%, 옥수수는 7.4%, 콩은 3.1% 수확량이 줄어든다. 


글로벌으로, 특히 개도국에서 기후에 걸맞는 재배 방식이 필요하다. 동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농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이 많으며, 이들은 특히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으로 종종 거론되곤 한다. 점점 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잦아지고 있으며, 식량 시스템과 자연 생태계의 위험과 불확실성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즉, 기후에 대응하는 스마트 농업은 혁신적인 정책과 자금지원에 의해 유연하고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구현해야 하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의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다 : 음식물 쓰레기 


연간 생산되는 식품의 1/3이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다. 





식품 생산, 가공, 제조, 소매, 소비에 이르기까지 생산된 식품의 1/3이 전체 공급망에 걸쳐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다. 이는 비효율적인 자원 활용이라 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천연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 봐야한다. 


2018년 UN에서는 식량 손실과 낭비에 소모되는 비용은 글로벌하게 약 1조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선진국에서는 6천억 달러로 추산하며, 개도국에서는 약 3,1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손실, 장비 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감소를 시사한다. 


단, "식량 손실"은 음식물 쓰레기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이것은 식품 공급망의 초기 단계(생산, 가공, 유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시스템의 비효율에서 탄생하는 결과물이다. 그 예로 수확 불량(기계 문제)으로 발생하는 작물들, 저장 운송 과정에서 병충해 등으로 소실되는 농작물, 산업 공정에서 버려지는 가축, 생선들이 있을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소매 및 소비자 단에서 발생한다. 이는 소비자들의 낭비에서 발생되는 문제이다. 식품의 과다 섭취 또한 일종의 식량 손실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늘리는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약 13억 톤의 식량이 해마다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다. 이는 선진국과 개도국에서 균등하게 분산되어 각각 6.7억톤, 6.3억톤을 차지하고 있다. 


과일, 채소 등의 농작물 생산의 경우 45%가 손실되어 가장 높은 손실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 다음이 해산물이 35%로 뒤따르고 있다. 






그림 14. 연간 낭비되는 음식들 





공급망 전체에 걸쳐 손실과 낭비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그 분포가 다르게 발생하고 있다. 


개도국에서서의 손실은 작물 수확후 가공 과정에서 대부분 발생하지만(전체 40%), 선진국에서는 소매 및 소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전체 40%). 남미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수확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21%, 음식물 쓰레기에서 낭비되는 손실은 25%를 보였다. 


개도국에서의 생산 단계에서 발생되는 손실은 인프라 부족, 장비 부족, 생산 지식 부족, 투자 부족에서 비롯된다. 특히 중소 규모의 농장에서 생산 및 가공에서 발생되는 손실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유럽, 북미의 소비자들은 연간 95~115kg의 음식(1인 기준)을 섭취하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남아시아에서는 6~11kg에 그쳤다. 그러나 이들지역도 도시화가 진행되고, 슈퍼마켓이 들어서면서 개도국에서의 소비자들이 낭비하는 음식양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림15. 지역별 식량 손실 및 폐기물 





또한 리테일 기업들의 과대 포장과, 소비자들의 방탕한 소비 습관으로 인해 상당한 식품이 낭비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농민들은 실제 필요보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게 되었고, 매년 5,000만 톤이 넘는 과일 채소들의 1/3이 폐기되고 있다. 즉, 식품 마케팅 방식을 변경해야 하며, 여기서 리테일 기업들은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식품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낭비를 줄이는 것은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에서 중요한 이슈이다. 2016년 UN FAO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낭비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매우 심각하다고 밝히고 있다. 



 ■ 음식물 쓰레기의 탄소 배출량은 4.4 기가톤으로 추정된다. 


 ■ 세계 농경지(14억 헥타르)의 28%가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식량을 생산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즉, 농업 생태계를 하나의 국가로 생각해 본다면, 이는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온실가스 배출 국가이며,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는 국가일 것이다. 





그림16. Top 10 온실가스 배출 국가 비교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되는 것과 비교) 




그림17. Top 10 토지 면적 (낭비되는 음식을 재배하는 토지 대비)




그림18. Top 10 물 소비 국가 (낭비되는 음식물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물 사용량 대비)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쉬운일이 아니며, 지역, 사회, 환경, 경제적 요인들을 고려하여 접근해야 할 것이다. 쓰레기를 줄이면 식량 안보에 도움이 되며, 환경을 보전할 수 있으며, 기업 및 가계에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식량 낭비에 대한 인식이 대두됨에 따라 글로벌 공조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현행 시스템으로는 충분한 영양있는 식사를 공급하지 못한다. 


글로벌하게 매년 영양 실조 및 불균형에 3.5조 달러가 소모되고 있다. 





영양 실조는 3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아, ⓑ 비만, ⓒ 영양소 결핍. 전세계적으로 30억명의 사람들이 불균형 식사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저 3가지 유형중 한가지 이상의 영양 실조를 겪고 있다. 


영양 실조는 경제적으로 많은 보건비용을 수반하게 된다. 공중 보건 및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매년 3.5조 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한 흡연에 따른 조기 사망 다음으로 두번째로 위험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영양 불균형 문제이다. 


전세계적으로 8억 이상의 사람들이 기아에 고통받고 있다. 특히 5세 미만의 9천만명이 넘는 소아들이 영양 실조에 따른 저체중 상태인데, 이들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에 있다. 4명중 1명은 여전히 굶주린 상태인 셈이다. 반대로 비만은 영양 손실의 새로운 형태이며, 증가 추세에 있다. 2016년에 19세 이상의 성인중 과체중인 인구가 6.5억명에 달했다. 즉,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기아와 비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림19. 영양 불균형에 시달리는 인구 % 





그림20. 성인 비만 추세 








영양 실조와 비만은 분명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이는 음식물 가격이나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과 같은 것이 중요하게 작용되는 부분이다. 이는 분명 리포트의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많은 국가의 소비자들은 점점 더 건강한 식품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는 많은 식품 제조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며, 보다 영양가 높은 식품을 제공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또한 미량 영양소(비타민, 칼슘, 철분 등) 결핍은 숨은 기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양 개선을 위해서는 풍부한 영양가가 있는 좋은 식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식량 생산 시스템이 선행되어야 한다. 


UN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영양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1달러를 투자할 경우 향후 먼 미래에 16달러 이상의 잠재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 기계 장비. 


농업장비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특히 중요하다. 특히 미국에서 작물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전년도 보다 훨씬 더 많은 일감을 처리해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후 분석을 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양을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면, Deere는 ExactEmerge를 론칭하여 농부들이 10mph 이상의 속도로 농장을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농기계 업체들은 장비에 GPS를 내장하여 수확량, 토양 샘플링, 장비 관리 등 정밀 농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Deere는 무인 농업 기술을 통해 작물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초제를 적제 적소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Blue River Technology를 개발했는데, 이는 제초제 사용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의 적용도, 침투 %를 따진다면, 북미와 호주가 75%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유럽(50%), 남미(20%) 정도이다. 전세계적으로 따진다면 대략 25% 정도로 추정된다. 


이런 정밀 농업이 전세계적으로 확대 되는데는 각 지역별로 당면한 과제가 다르다. 일본에서는 Kubota가 GPS 기술을 적용하여 자율 트랙터를 개발했다. 


인도시장에서는 트랙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 주요 OEM 기업중 Mahindra & Mahindra (M & M)는 DigiSENSE로 무인 트랙터를 론칭했다. 






8. 다국적 식품 기업. 


유럽의 다국적 식품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변화 


유럽의 식품 기업들은 산하의 브랜드를 구조조정하고, 수익화에 전념하고 있다. 과연 이들 기업들이 어떤 위험에 처해있는지 살펴보자. 


ⓐ_VC 들의 투자로 인해 손쉬운 자금 조달이 있었다. 이에 따른 신규 진입자들이 탄생했다. 식음료 비지니스는 지난 3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국적 식품 기업들의 자체 VC,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자금 지원이 있었다. (ex. 유니레버 파운드리, 다농 메니페스토 벤쳐, 네슬레 테라 엑셀러레이터 등) 다국적 기업들은 스타트업들의 일부를 선택하여 자사의 제품 차별화와 MS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특허 독점 등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투자를 행하고 있다. 


ⓑ_1990년대 중반 이후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적응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왔다. 



 ◆ Danone 


다농은 아래 첨부된 테이블처럼 과거 영위하던 맥주, 비스킷, 파스타 등의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크게 재배피 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것들이다. 기능성 영양 제품, 생수, 유아용 분유, 식물성 유제품 같은 웰빙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는 2007년도에 Numico를 인수한 것과, 2016년 White Wave같은 혁신 기업 인수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대규모 인수합병 과정에서 너무 비싸게 인수를 했다는 시장의 시각에 따라 다소 심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라 영양 및 식물 기반 제품에 대한 회사의 노력은 미래에 좋은 성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그림 105. 다농의 포트폴리오 변화





다농의 2017년 제품 판매에서 88%가 웰빙 제품에서 창출되었다. 즉, 생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유아용 분유 등의 제품을 말하는 것이다. 다농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적응하기 위해 유제품, 유아, 의료, 생수 등의 4가지 큰틀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식품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 다농 그룹은 설탕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예를들어 2017년에 프랑스의 Le mini-lactés 유제품에 설탕을 20% 이상 줄였으며, 영국에는 전체 설탕 함유량을 부과 기준보다 낮게 책정했다. 


 - 다농은 전체 공급망에 지속 가능성을 위해 명확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사료용 토양 건강 프로그램이 그러하다. 


 - 다농은 유당 내성이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콩 기반의 유제품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고 있다. 콩 기반의 유제품은 기존 동물성 유제품보다 물 사용량이 4배 이상 적으며, 토지 사용량을 2배가 적고, 이산화 탄소 배출은 일반 우유보다 2.5배 작다. 다농은 콩 기반 유제품 매출액을 2025년까지 3배로 늘릴 계획이다. 


 - 다농은 2025년까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100% 순환 가능하게끔 하고자 한다. 





 ◆ Nestlé


네슬레는 다농처럼 포트폴리오를 싹다 갈아엎는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 2012년에 있던 투자자 설명회에서 신흥 시장을 접근함에 있어서 맛과 영양가,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여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저가 제품군으로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음을 밝힌바 있다. 


 1. 다국적 식품 기업이 신흥국 전체 인구를 대상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브랜드 카테고리에서 네슬레의 인기 제품은 가격대, 규모, 기여도 측면에서 FMCG 내에서 매우 특이하다 볼 수 있다. 


 2. 2012년에 나온 브랜드(Munch, KitKat, BarOne, Movenpick)는 건강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맛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림106. 2012년 네슬레는 AOA(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지역, 소득 그룹 별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네슬레의 메시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제품 도달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식품 비지니스의 경제성을 강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네슬레는 영양, 건강, 웰빙 포트폴리오(NHW)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NHW 제품은 그렇지 않은 품목대비 1.8배의 성장률을 보인다. 

 - NHW 제품의 영업이익은 그렇지 않은 품목대비 1.5배 높다. 

 - 커피, 이유식, 생수, 반려동물 제품, 건강 등 5가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즉, 건강제품과 맛을 바탕으로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서로 양립하는 상황이다. 


그럼, 맛을 중점으로 둔 건강하지 않은 카테고리는 어떨까? 해당 제품군들은 오랜 기간동안 네슬레의 포트폴리오에 있었다. 초콜릿, 미국의 냉동 식품 브랜드가 그러할 것이다. 네슬레는 최근에 미국의 제과 브랜드를 매각했으며, 설탕 함유량을 7% 줄인 KitKat을 론칭했다. 최근 설탕 함량의 30%를 줄일 수 있는 캔디인 Milkybar를 출시했다. 즉, 스낵제품에서 웰빙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냉동 식품 또한 낭비를 줄이며, 고단백, 유기농 제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 Unilever 


유니레버는 건강 및 퍼스널 케어(HPC)와 식품 비지니스로 구성되어 있다. 신흥국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기업들과는 우선순위가 다른편이다. 


 - 특히 브라질,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 치우쳐 있다. 

 - HPC 부문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주류 위치에 있다. 

 - 맛에 중점을 둔 음식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차) 


유니레버의 전략은 아래와 같다. 


 1. 2017년 12월에 스프레드 비지니스를 매각했다. 유니레버는 스프레드 비지니스를 오랜기간 동안 공을 들여왔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했고, 마가린 같은 경우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맞지 않기 때문에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해당 비지니스를 KKR에 매각을 했다. 해당 매각이후 유니레버의 핵심 마진 목표는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먼 미래에 성장을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룹의 비용 구조를 혼란하게 만들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다국적 기업과 그 투자자들에게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는 것이다. 


 2. 유니레버는 차(립톤 등 브랜드) 브랜드의 웰빙을 적용하여 판매 성장을 모색하는 한편, 빙과 사업에서도 저 칼로리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을 도입했다. 


 3. 유니레버는 2020년까지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을 WHO 영양 지침에 근거하여 높은 수준을 충족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39%가 기준에 충족하는 상황이다. 모든 제품 군에서 저염을 추진하며, 포화지방과 설탕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신흥국 시장에서의 노출 뿐만 아니라, 원재료의 다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R&D를 활용한 건강 트랜드 문제 해결 


많은 원료 기업들이 식품 생태계에서 변화하는 소비자 트랜드에 적응하기 위해 R&D를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다. 이러한 연구 개발 투자는 부가적인 성분을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원치 않는 성분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테면 탄산 음료에서 맛을 유지하되 설탕을 줄이는 방식으로. 



 ◆ Kerry Group


캐리 그룹은 음식 재료 시장의 선두에 있다. 캐리 그룹은 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빙에 발맞춰 최전선을 달리고 있다. 자사내의 건강 연구소의 경우 건강한 다이어트와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중점을 두는 요소중 하나는 신뢰성 높은 음식이다. 즉, 원산지 추적 등, 확인 가능한 깨끗한 라벨을 말한다. 새로운 식재료중 36%는 깨끗한 라벨 제품으로 나오고 있다. 


 ◆ Tate & Lyle 


설탕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에 설탕 비지니스에서 감미료 같은 특수 성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수 성분은 이익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설탕을 대신할 감미료의 인기가 증가한다고는 하지만, 설탕은 여전히 감미료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설탕은 비만의 핵심 원인이기도 하다. 새롭게 론칭한 감미료의 경우 설탕보다 600배 달콤하지만,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 식단에서 77조 kcal를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Glanbia


낙농 제품의 안전을 뒷바침하는 이유식 우유 및 분유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한 파트너 기업이다. 특히 영양 강화 솔루션은 유아 및 임상 영양, 유제품, 제과, 곡물, 건강 보조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점차 소비재 브랜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스포츠 영양 및 체중 관리(SlimFast 인수) 같은 건강 및 웰빙 트랜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미국의 식품(웰빙 트랜드) 


식품과 건강의 관계는 단순한 사항이 아니며, 비지니스 포트폴리오에 적용되어야 할 사안이다. 미국 식품 산업에서 웰빙이 어떻게 적용이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최근 몇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건강, 웰빙에 대한 선호도와 인식이 높아져왔다. 소비자들은 섭취하는 음식의 성분과 원산지를 더 스마트하게 확인하는 경향이 더 강해졌다. 이같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패턴과는 달리 미국인의 비만 수준은 지난 5년 동안 계속해서 상승해왔다. 






그림108. 미국인의 비만률 






미국의 식품(웰빙 트랜드) 



식품과 건강의 관계는 단순한 사항이 아니며, 비지니스 포트폴리오에 적용되어야 할 사안이다. 미국 식품 산업에서 웰빙이 어떻게 적용이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최근 몇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건강, 웰빙에 대한 선호도와 인식이 높아져왔다. 소비자들은 섭취하는 음식의 성분과 원산지를 더 스마트하게 확인하는 경향이 더 강해졌다. 이같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패턴과는 달리 미국인의 비만 수준은 지난 5년 동안 계속해서 상승해왔다. 





그림108. 미국인의 비만률 






건강과 웰빙, 더 나은 삶의 개념은 단순한 1차원 적인 개념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사람의 감정같은 부분은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종종 투자자들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한 제품은 신선하거나 다소 덜 가공되었거나, 건강에 좋은 제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분명히 영양학적으로 건강한 식품을 말하는 것은 맞지만, 웰빙의 경우 소비자들의 정서적인 부분이 더 많이 담겨있다고 봐야한다. 이를테면, 고 칼로리의 음식일지라도, 건강하지 않을 지라도 심리적 안정을 위해 소비자들은 음식을 소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점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지난 3년간 스낵 부문(쿠키, 크래커, 스낵, 초콜릿 등)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다른 식품 카테고리를 앞질렀다. 그리고 향후 5년 동안 스낵 부문의 CARG는 3.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것은 다른 카테고리보다 2~3% 높은 성장률이다. 


단순히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은 굳이 건강만이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기 위해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다른 카테고리대비 평균 성장률이 높았다. 


건강 및 웰빙을 강조한 식품의 경우 다른 식품들의 CARG가 1% 증가한데 비해 지난 3년동안 견조한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를테면 유기농 판매 식품 판매량은 연평균 13%의 성장을 보였고, 인공 감미료가 없는 라벨이 붙은 식품의 경우 6%의 성장을 보였다. 






그림110. 미국의 웰빙 식품 매출 증가 





이러한 소비자 기호가 변화하는 동시에, 중소 기업들은 소비자와 더 잘 연결될 수 있는 니치마켓을 발견할 수 있었다. Citi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중소기업들의 미국 식품 시장 MS가 1.8% 증가했다. 


예를들어 스낵 분야에서 Kind는 브랜드 메시지를 확실하게 했고, 제품의 품질과 단순함을 강조하여 더 나은 고객의 포지셔닝을 확실하게 했다. RxBar는 보다 청결한 성분과 기능성을 강조하여 프로틴 바의 차별화를 이뤘다. Amplify과 Angie 's Boomchickapop은 팝콘 비지니스에서 GMO와 글루텐이 없는 재료를 사용했음을 강조하여 MS를 급격히 늘릴 수 있었다. Halo Top은 저 칼로리, 저지방 아이스크림을 제공하였다. 이는 기존 시장 지배자인 Haagen-Dazs(제네럴밀스), Ben & Jerry 's(유니레버)와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Halo Top의 제품을 먹으면서도 칼로리에 대한 걱정을 줄여서 죄책감을 줄일 수 있었다. 









이같은 중소기업들의 약진은 대형 식품 기업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기존 대기업들은 바뀐 소비자들의 패턴에 대응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소비자들의 패턴에 부합하고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하며 변화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진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제품으로의 혁신을 포함하고 있다. 




 ◆ General Mills

Cheerios를 글루텐 프리로 새롭게 론칭했다. 현재 시리얼 제품의 9할에 인공 향료를 넣고 있지 않고 있다. Annie 브랜드의 경우 자연 유기농 식품을 확대하고 있다. 자연 유기농 식품은 현재 매출액이 1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 반려 동물 사료와 생수 비지니스까지 포함헤 되면 24억 달러로 그 비중이 14%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미국내 자연 유기농 카테고리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 Kellogg 

인공 성분을 제거한 Eggo waffle을 론칭했으며, 2018년까지 다양한 스낵 제품에 인공 성분을 제거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Campbell

켐벨은 기존 알미늄 및 스틸 캔에서 비 BPA 라이닝으로 전환했다. 제품에서 인공 성분을 제거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95%에서 나트륨을 줄였다. 그리고 인공 향료, 방부재, 無MSG를 식품, 음료, 신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 Mondelez 

영양 및 성분 기준을 충족하는 웰빙 브랜드가 포트폴리오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곡물 및 에너지 비스킷인 Bvitamin는 그 노력의 일환중 하나이다. 현재 Bvitamins 는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비 GMO 제품을 도입하고 있다. 


 ◆ McCormick

맥코믹은 향신료 제품 라인업의 8할을 유기농 제품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향신료, 허브 추출물의 70%를 비 GMO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를 소비자들에게 마케팅하고 있다. 


 ◆ Hershey

초콜릿 제품의 재료를 바꾸고 있으며, 영양 표시 라벨도 추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인수합병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5년 동안 미국 식품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매력적이고 성장성 있는 기업체 23개에 대해 총 90억 달러 규모로 이뤄졌다. 인수된 기업들은 건강 및 웰빙 측면에서 유리한 자리에 있다. 이러한 인수합병을 통해 대기업들은 구매한 기업의 연구개발, 소비자 통찰력, 마케팅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최근 몇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건강 및 웰빙에 전념을 해왔다. 





그림 114. 미국 소비재 기업들의 인수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