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은 페이스북에게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구글은 인도에 훨씬 오래 전에 진출한 바 있으며, 경쟁사들과의 진흙탕 싸움을 피하고자 노력해 왔다.
페이스북의 성공은 신흥 시장을 포커스로 맞춘, 인도 출신의 CEO 순다이 피차르가 이끄는 구글을 뒤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연초에 구글은 페이스북이 2018년에 약 9.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구글의 2017년 인도에서의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했다. | |
페이스북과 구글은 서로 각각 오피셜하게 인도에서의 실적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었다. 구글은 현재 광고 관련 툴과 로컬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개선과 개발을 통한 전략은 인도 소비자가 구글 서비스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높이는데 성공적이었다.
인도에서 벌어지는 테크 기업간의 전쟁은 구글의 장기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 글로벌하게 성장에 목마른 기업들은 구글에게 도전장을 속속들이 내밀고 있다. 페이스북 그룹의 인스타그램과 와츠앱은 구글의 검색과 유투브에게 타격을 주면서 디지털 광고 파이를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다.
인도에서 광고 대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Vikas Chawla은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페이스북은 인도 시장에서 광고주를 위한 특별한 툴을 개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경쟁사 대비 훨씬 유저 친화적인 플랫폼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싱가폴에 본사를 둔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FreakOut의 부사장인 Narayan Murthy Ivaturi는 구글 검색이나, 유투브에 비해 페이스북 광고는 시각적인 요소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각적인 요소는 언어적인 요건이나 장애물을 훨씬 쉽게 넘어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젊은 층을 바탕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사내적으로, 정치적으로 논쟁과 혼란속에 있지만, 글로벌 시장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다. 최근에 페이스북과 와츠앱은 일련의 폭력 사건등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광고 대행 업체인 Magna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인도 디지털 광고 시장의 68%를 점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미디어 업체인 GroupM은 2018년 디지털 마케팅 비용이 전년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성공은 연초에 있었던 구글의 전망이 구라가 아니었음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인도에서 사무실 풍경을 보자면, 휴대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10명 중 6명이 와츠앱을 사용중이었다. 그리고 10명 모두 와츠앱을 정기적으로 사용중이다.
광고 매출으로 페이스북이 구글을 따라잡을 것인지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인도의 마케터 8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행했다. 그리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에 순다이 피차이가 왜 신흥 시장에서 회사 방침을 수정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2017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구글의 행사에서, 구글의 임원인 Cesar Sengupta는 인도는 새로운 10억 유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 |
구글의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감독했던, Nelson Mattos는 지난 수년동안 실리콘 밸리의 신기술과 최근 트랜드를 서비스에 적용하고 설계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서비스와 제품들은 글로벌하게 유저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Mattos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페이스북이 성장하고 신흥 시장에서 와츠앱이나 기타 툴들의 중요성등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구글의 서비스가 선택이 되지 않는 케이스가 발생함에 따라 회사 전체의 사업 방향을 바꿔야 함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피차이는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로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확대하고, 광고 및 TV 마케팅을 전격적으로 펼치는 한편, 현지 직원들을 대규모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LinkedIn의 프로필과 기업 발표에 따르면 구글의 인도 직원은 4천명 이상으로 두배로 늘었다. 이는 페이스북의 8배가 넘는 수치이다.
제품 및 서비스도 많은 진화를 하여, 낮은 데이터를 적용함에 따라 더 많은 유저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 예시로 Files Go와 Tez(지난주 구글 페이로 브랜드가 변경됨)와 같은 스마트폰 앱은 인도 사람들을 정조준한 서비스이다.
이러한 구글의 노력은 결실을 맺는듯이 보인다. 마케팅 측정 업체인 Comscore는 올해 상반기 인도 유저는 페이스북 서비스 보다 구글 서비스를 더 많이, 더 오랜시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전년동기 페이스북 서비스가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한다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이러한 이익을 광고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은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광고주를 비롯하여 구글의 임원들은 인도 고객들의 수요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18년 초에 인도로 향했다.
이러한 인도로의 방문을 통해 그들은 인도가 지역별로 언어와 문맹률이 천차 만별임을 깨닫았고, 각 지역별로 유저들을 타겟팅 하는 아이디어를 고려하게 되었다.
뉴 델리에서의 행사에서 구글은 인도 신문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이식하여, 검색 결과와 공과 제공을 각 지역별 언어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여전히 다른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 신흥 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은 구글 광고 캠페인의 토대가 되지만, 페이스북에는 불필요하게 웹 사이트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
구글의 제품 책임자인 Kim Spalding은 인도의 한 상인을 만난 사례를 말했다. 그 상인은 유투브에 제품 비디오를 녹화한 후에, 와츠앱에서 잠재 고객들에게 링크를 보내고 있었다.
페이스북은 이미 이러한 행위들을 상업화하고 있다. 불과 몇주전에 페이스북은 비디오 광고와 함께 와츠앱에 텍스트 기반의 마케팅 기능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