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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알파벳

GOOG, GOOGL 주식의 차이 (부제 : 의결권 프리미엄 차이가 있는건 알겠는데 왜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는 것인가?)


https://blog.naver.com/sbh123456/221509763030





GOOG, GOOGL 주식의 차이
(부제 : 의결권 프리미엄 차이가 있는건 알겠는데 왜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는 것인가?) 






2015년 5월 1일 가격차이 : 2.47% 

2019년 3월 가격차이 : 0.36% 





 - 기본 전제 : 

Class A (GOOGL)의 의결권은 1주당 1표, Class B는 1주당 의결권 10표, Class C(GOOG)는 무의결권 주식 


모든 주식의 클래스는 동일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의 경우 외부 투자를 받으며 다양한 형태의 주식을 발행한다. 라운드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일부에서는 Class E, C, D 등으로 표기하는데 투자금 만큼 종류주식이 발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게는 S-1 폼을 SEC 제출하고, IPO 하는 과정에서 상장되는 보통주로 전환되기 마련이다. 


이외 차등의결권이 적용되는 Class는 기업마다 다르다. BRK의 경우 A가 차등의결권 이런식. 




 - Class C 발행 사유 : 

미국 주식의 경우 주가가 일정이상 상승하게 되어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플릿(주식분할)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나 네이버, 롯데 계열사의 몇몇 주식 등등으로 뉴스 헤드라인을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주식 액면가가 따로 없기 때문에 주식 분할을 시행합니다. 주식분할을 해온 기업들의 경우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도 있을 것이고, 스타벅스, 알트리아 그룹 등등 많은 기업들이 주식분할을 시행합니다. 알파벳 또한 주가가 주당 1천 달러가 넘게 되면서 주식 분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례와는 다른 행보를 걷습니다. Class C 주식을 발행한 것입니다. 


2014년에 Class A,B 양 주주들에게 Class C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이같은 주식 분할 계획은 2년 전부터 계획되었으나, 주주들에 대한 소송이 걸리게 되면서 미뤄지다가 2014년에 시행이 된 것이죠. 


과연 이런 송사가 발생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우선 이런 종류 주식을 발행한 이유나 소송이 발생하게 된 주요한 이유는 지배구조 문제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주식 분할을 하기는 싫고, 직원 주식 보상용으로 스톡옵션이나 주식 교부를 하는 것도 의결권이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행위도 싫고, 하는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의결권 주식을 발행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죠. 무의결권 주식을 발행하여 스톡옵션도 하고, 인수합병에 활용하기도 하고 하는 방식으로 여러모로 괜찮은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Class B의 3대 주주인 페이지와 브린, 그리고 전 회장이었던 에릭의 전체 의결권은 2005년에 약 70%에 달하던 것이 2018년 말에는 56% 수준으로 희석이 되었지요. 그런 까닭에서 이미 Class B 만으로도 의결권을 지배하고 있는 그들이지만, 지배력을 가급적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Class C라는 일종의 꼼수를 이행한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행보를 페이스북도 쓰려다가 송사에 걸리게 되면서 포기하게 됩니다. 


실제로 알파벳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 주주총회 보면, 주주제안 대부분이 이런 지배구조를 개선시키는 요구가 대부분입니다. 









2018년 초 기준 알파벳 주요 주주 구성



2018년 초 기준 페이스북 주요 주주 구성






알파벳 2017년 주주총회 



(NorthStar Asset Management 소속) 

동일 주주에 대한 투표 개정을 요청함. 보통주와 차별 의결권 주식간의 의결권 차이는 곧 지배구조에 큰 문제에 직면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알파벳 지주사 체계가 된 이후, 회사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이 벌써 대두되고 있음. 

 

그런 마당에 A, B주 간의 의결권 차이로 인하여 더욱 두드러짐. 가령 C주 발행 관련 안건에 대해 A주 보유 주주들의 15%만 찬성을 하고, 나머지는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러나 발행주식의 11%를 보유한 세르게이 브린과, 레리페이지가 전체 의결권의 51%를 점유하기 때문에 해당 안건은 통과되었다. 

 

소수 주주에게 의결권이 집중이 되면, 의사결정과 기업의 방향성 결정, 지배구조등에 대해서 리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해당 안건의 안에 투표를 부탁한다.







페이스북 2018년 주주총회 



현재 마크는 Class B 89%를 보유하고 있고이는 전체 의결권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또한 Class B 주식이 과반 이사의 의결권을 갖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회사의 의결권의 최소 3분의 2를 요구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서 B주가 매각 된다 하더라도 예전처럼 주주 제안은 거부될 것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만큼 트랜드를 선도하는 기업입니다현 행정부는 친 기업 위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많은 기업들은 이 친 기업 행정부를 지지할 것입니다또한 이들 기업의 경영진들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그 권력과 이익을 계속해서 추구하며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3번 안건에 투표를 하였으며모든 주주들의 투표 권리를 각각 1표씩 행사하여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고자 하는 5번 안건에 투표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과거 조지 워싱턴은 계속해서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라는 주변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사임했습니다페이스북은 과연 브라드미르 푸틴이 될 것인지조지워싱턴이 될 것인지 이번 기회에 보다 민주적이고 책임감 있는 대표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018년 스냅 주주총회 


본 주주총회는 주주들에게 다음 안건의 결과를 "통보"하기 위함이다. 


1. 다음 주총까지 업무를 수행할 이사를 지명 및 선임. 

2. Ernst & Young LLP 회계 감사 선임. 


해당 안건에 대해서 B,C Class 모든 주주들은 해당 안건에 투표할 수 있으며, A Class 주주들은 투표할 자격이 없다. 


해당 정보에 대해서는 이미 2018년 6월 4일에 기록되었으며, 2018년 8월 2일에 온라인으로 "통보"하는 것이다. 


본 회의가 기록되는 2018년 6월 4일 당시에 스냅의 주식은 A Class 보통주는 955,564,667이며, B Class 보통주는 94,525,304주, C Class 보통주는 219,890,702주로구성이 되어있다. 


A주는 의결권이 없으며, B주는 1주당 1표, C주는 10주당 1표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즉, 본 회의에서 주주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주주는 B,C 주주로한정되어 있다. 


공동 창립자인 Evan Spiegel과 Robert Murphy는 B Class 보통주 11,724,820주와 C Class 보통주 219,890,70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의결권의 96.4%에해당된다. 


즉, Evan Spiegel과 Robert Murphy는 모든 안건을 통과할 능력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서면 동의를 통해 회사에서 내건 안건을 모두 승인되기를 원하며, 결과적으로통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모든 안건의 통과 과정은 서면으로 선출될 것이며, 2018년의 주주총회는 일반 기업들의 주주총회와 같은 방식으로 열리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봉에 오른 것이 스냅이라고 생각됩니다. 스냅의 경우 Class ABC 3 종류로 되어 있으며,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Class A 입니다. 


문제는 Class A가 의결권이 없는 것이죠. Class B는 1주당 1표, Class C는 1주당 10표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B, C 주식은 비상장입니다. B주식은 임직원들에게 발행이 되었으며, C주식은 공동창립자인 에반과 로버트만 들고 있습니다. 에반, 스피겔은 이로써 의결권 97%를 점유하게 됩니다. 





여튼 다시 돌아와서....


이후에 GOOG, Class C주가 상장된 이후에도 의결권 프리미엄 때문에 투자자들이 고소를 하고, 노이즈가 있었습니다. 아마 당시에 대략 10~20불 정도 차이가 났던듯 합니다. 제가 구글을 처음 살때, 그러니까 GOOGL을 처음 사기 시작할때가 550~560불 사이였는데, 이때 GOOG가 몇십불 더 낮은 가격이었으니까요. 


그런 송사 문제 때문에 구글에서는 Class C 주주들을 위해 일부 보상을 해주었고(디테일은 2015년도의 10Q 혹은 10K 폼을 참조바람), 일정 % 이상 가격 차이가 안나도록 합의를 하였습니다. 


또한 분기나 연간으로 이행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Class C로 되고 있습니다. SEC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분기에는 C주 50억 달러, 2016년 3분기에는 C주 70억 달러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어닝에서 현금흐름표 상의 주식 환매 항목은 Class C를 매입해서 소각을 한다고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주주 환원은 AAPL의 사례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AAPL 주식수 변화 추이

기간

주식수

전년비

1M

2005

5,998

-

2006

6,143

2.42%

2007

6,225

1.33%

2008

6,315

1.45%

2009

6,349

0.54%

2010

6,473

1.95%

2011

6,557

1.30%

2012

6,617

0.92%

2013

6,522

-1.44%

2014

6,123

-6.12%

2015

5,793

-5.39%

2016

5,500

-5.06%

2017

5,252

-4.51%

2018(9월)

4,927

-6.19%








애플의 경우 티모시 도날드 쿡이 CEO로 취임한 이후에 유통주식의 30% 이상을 소각시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15~18년 동안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3,200억 달러를 집생했습니다. 그리고 자사주 매입프로그램이 이후에도 시행되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4년 동안 4천억 달러의 주식을 소각한 것이죠. 


4천억 달러이면, 존슨앤존슨이나 텐센트, 알리바바 같은 기업을 통째로 인수할 수 있는 규모의 금액입니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 소각은 주주가치 재고를 의미합니다. 주식수가 줄어든 만큼, 기 보유 주주들의 주식가치가 그만큼 늘어난 것을 의미하니까요. 


마찬가지로 Class C를 사서 소각을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 볼 수 있겠지요. 물론 새로 발행하는 주식이 있다보니, 줄어드는 주식 수는 상당히 미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마냥 주주들을 위해서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왔다면,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은 그럼 GOOG, GOOGL중 무엇을 사느냐고 질문을 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 선택은 투자자의 몫이겠죠. 


좀더 디테일하게 답변 드리자면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들이거나, 알파벳 주주이면서 평소 SEC 보고 자료를 잘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주주환원이 어떠한 종류 주식에 발생하는지를 캐치하고, 그 혜택을 입으려면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판단이 서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브린, 페이지의 의결권이 과거 70%에 달하던 것이 50%대까지 희석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이전에는 바이백 같은 주주환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식 보상 같은식으로 주식을 신주 발행하는 만큼을 저 많은 현찰을 태워서 유지시키는 것일 테니까요. 거의 2년에 걸쳐서 한화로 22조원이 넘는 무의결권 주식을 태우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GOOGL이 GOOG보다 압도적으로 주가가 더 높았겠죠. 그러면 주식 발행 초기에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못했을 것입니다. 


즉, 페이지와 브린의 의결권을 지키기 위해, 의결권 파워를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서 C주를 발행했고, 이 과정에서 C주 주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현금을 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근 3년에 걸쳐서 20조원이 넘는 현금을 단지 C주의 주식 희석을 막기 위해 '낭비' 돠고 있다는 것이 알맞은 표현이겠죠. 그러니 C주 발행에 대해서 주주들이 소송을 걸었던 것이겠죠. 


알파벳 기업 전체적으로 보면 GOOG의 주식을 소각시키는 것은 상당히 불합리한 행위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수십조원이 넘는 바이백에 사용되는 재원을 R&D 등에 사용할 수 있던 것을 그저 차등 의결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허공에 증발되고 있는것 뿐이니까요. 


GOOGL의 주주들은 물론이고, GOOG의 주주들 또한 그저 주가 희석을 막기 위해서, 그저 주가의 현상유지를 위해서 연간 수조원의 현찰이 낭비되는 현실을 목도하는 것이니 말이죠. 그저 Class B의 주주들만을 위한 낭비적인 행위라는 것입니다. 


사실 의결권이라는 것이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무의미 할 수 있습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다고 한들, 의결권의 대부분은 창업주인 브린과 페이지가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15년 간의 세월 동안 70%가 넘던 의결권이 50% 수준으로 희석 되었긴 합니다만,) 


하지만, Class A는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브린과 페이지가 보유한 Class B를 매도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A로 변환되는것 때문입니다. 브린과 페이지도 언젠간 세상을 떠날 것이며, 혹은 그 이전에 빌게이츠 처럼 은퇴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Class B를 팔아야 할 날이 올것입니다. 


물론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하지만, 그날이 오면 Class A, 즉 의결권을 가진 주식의 가치는 극명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요약 : 

Class C인 GOOG의 주식은 무의결권 주식으로 발행이 되었다. 

또한 해당 주식을 통해 스톡옵션이나, 기업 인수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로 발행이 되었기에(형식적으로는 스플릿이지만...) 

향후 주식수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Class C 발행 이전에 창업주들의 의결권이 15년 동안 70%→50% 가량 희석이 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주주환원 개념으로 시행하는 바이백은 Class A인 GOOGL에게 시행되지 않으며, 무의결권인 GOOG에게 시행이 된다. 

Class B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Class A로 전환된다. 
(페이지와 브린이 대부분 들고 있다) 

그렇기에 머나먼 미래에는 의결권을 GOOGL이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 update : 2020.02

+ 쪽지로 반박 의견이 들어왔는데... 




1. 알파벳이라 함은 ABC주 합산해서 온전히 기업 가치를 받아 현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2. 따라서 C주만 자사주 매입을 해도 결국엔 알파벳 전체로는 이로운 일이다. 

3. 그리고 A, C주의 주가 차이는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키맞추기가 된 것이다. 




라는 의견인데.... 

사실 분할 이전인 2014년 이전부터 구글의 주주였다면 이는 맞는 말이다. 

1:1로 주식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오케이. 그런 "일부" 케이스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3번의 경우는 절대 인정할수가 없다. 

왜 C주 발행에 대해서 기존 a주 주주들이 소송을 했겠는가? 

그리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1% 이상 주가 차이가 나면, 별도로 보상을 하겠다고 왜 협의를 했을까? 

지난 5년간 GOOG에 대해 370억 달러(남은 자사주 매입 잔고가 200억달러)를 매입 소각하지 않았다면 과연 GOOG가 GOOGL보다 주가가 비쌌을까? 

그렇다면 왜 다른 차등의결권이 있는 주식들의 주가 괴리가 10% 이상 차이가 나는건 왜일까? 





퀴즈 : 지난 5년간(2015~2019) GOOG에 대해 370억 달러(추가로 남은 자사주 매입 잔고가 200억달러)를 매입 소각하지 않았다면 과연 GOOG가 GOOGL보다 주가가 비쌌을까?
 

+ 한줄요약 : GOOGL 주주들의 돈으로 / GOOG와 Class B 주주들의 가치를 지켜주고 있다.... 






그러니 현 시점에서 신규 진입자에게 하는 조언. 

1. 레리 페이지(현재 나이 50이 안됨)가 작고할때까지 30년, 40년 이상 투자할 거다! 안팔고! 그럼 GOOGL 

2. 걍 적당히 보유하다 팔거다 : GOOG 




간혹 어떤 빡대가리 난독증 새끼는 GOOGL의 의결권이 있으니, GOOG보다 GOOGL이 싼게 아니냐? 이지랄 하는데, 

 








(요런 난독증이 되면 안됩니다... ㅡㅡ;;) 




보통 다른 주식을 보면 의결권 프리미엄에 따른 본주, 우선주(무의결권) 주가 괴리가 10% 이상 나는게 정석이다. 

그 10% + @의 주가 괴리를 GOOGL의 주주의 돈으로, 회사돈으로 다 메워버린 상태다. 

Class C(GOOG) , Class B 주주들만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임. 

즉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빨대꽂혀서 피빨릴 거라고 계속해서 공시에서는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정도까지 봤는데도 이해를 못하면....;;;;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태울거라고 경영진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위에 짤방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대주주(페이지)의 욕심을 제대로 파악을 못했기 때문에 너무 나이브한 시각을 보낸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면,

2011년에 구글은 모토롤라를 인수한바 있었다. 

인수가는 125억 달러였고, 결과적으로 3여년 만에 약 30억불에 손절을 했었다. 

모토롤라의 인수가 성공했네 실패했네를 논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모토롤라를 어떠한 방식으로 인수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인수조건이면, 일부는 현금 일부는 주식교환 방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가령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약 190억불에 와츠앱을 인수할때 일부는 주식, 일부는 현금 등으로 인수 비용을 조달했었다. 

과연 구글은 어떻게 모토롤라를 샀을까? 

바로 현금 인수를 했다. 

모토롤라는 08년에 통신사업(MSI), 휴대전화(MMI)로 분할을 했고, 

이중 MMI가 구글에 인수되었다. 

프리미엄 60% 가량 줘서 주당 40불에 온전히 현금 인수를 한 것이다. 

 



 
(모토롤라 인수 공시) 




 
그렇다면 왜 오직 현금만 썼을까? 

앞서 계속해서 언급했던대로 대주주, 창업자의 의결권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당연히 주식교환이 있었으면 의결권 희석이 필연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물론, 지금에서야 구글의 현금 보유량으로 무리없는 수치이지만, 

당시에 125억 달러는 분명 작은 규모가 아니다. 

인수가는 당시의 구글의 연간 순이익, 영업이익 보다도 더 큰 규모였다. 
 










모토롤라 인수가 2011년도에 있었고, 당해의 영업이익은 117억불, 순이익 97억불이었다. 

인수 결과가 실패니 어쩌니 하는건 차치하더라도 말이지... 

과거 블룸버그에서 보도한 바로는, 

모토롤라 인수에 대해 인수 담당자들이 구글 창업자들의 경영권 독점에 대한 욕심을 두고 아래와 같이 코멘트 했었다. 





Page : “Why should I sacrifice and work so hard if I might not be in control?’’ 

Larry is hoping to hold voting control even if Sergey and Eric sell, This a much more difficult proposition, since it makes the change benefit the founders even more strongly.





결국 의결권 변화를 보기 싫어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앞으로 대규모 인수합병에 있어서는 GOOG를 활용할 것이다~ 

요거라는 거지. 

그러니 GOOG가 나와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 역할이 너무도 명확히 와닿지 않는가? 

그러니 무의결권 주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래리페이지의 욕심 때문에라도 goog가 필요했다. 

래리페이지는 goog 발행전에 앞서 언급한 대로 



“아 시발 내가 의결권 과반 못먹을거 같으면, 뭣허러 좆빠지게 회사 다닌당가? 안그라요? 당장 goog 내놓으랑게요! 이거 안해줄라믄 나가 당장에 퇴사할랑게 그리 알고 있으쇼!” 



라고 강하게 어필을 했으니.... ㅋㅋㅋㅋ 

거기에 한술 더떠서 래리페이지는 에릭슈미트나 세르게이 브린도 이미 나갈 사람으로 잠정판단하여, 본인이 의결권을 어떻게 하면 더 확고히 하고, 지배력을 어떻게 하면 더 늘릴 것인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르게이 브린의 의결권도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하네 마네 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결국 goog는 발행이 되었으나, goog 팔면 동일 수량만큼 B주를 팔게끔 안전장치가 마련되었다. 

시발 그나마 직원들 스톡옵션 희석분을 goog가 대신 카바 쳐주는거 만으로도 충분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셈 아닌가? ㅎㅎㅎ 




그렇기에 이런 구조인 상태와, 과거 행적들을 미루어 볼 때, 향후 기업 인수 합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구글은 goog를 통한 주식교환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a - c 두 종류 주식의 주가 괴리가 1% 이상 안나게 계약까지 한 마당에, 만약 대규모 인수합병에서 c주를 대량 발행하거나 해서 주가를 대거 희석 시켜버린다? 

글세올시다... 래리 페이지의 지금까지 행태를 미루어 본다면 현금인수를 하면 했지, 주식교환 같은건 안할거 같다. 
(그리고 이미 현금 보유량이 약 1100억 달러 수준이다) 

래리페이지의 탐욕을 미루어 볼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사실 자사주 매입 소각은 모든 종류 주식에 동일하게 시행되어야 맞다고 생각한다. 

아래 삼전처럼 본주-우선주 둘다 주식 매입 및 소각 하듯이 하는게 정상이다. 

의결권 프리미엄으로 주가 차이가 나는것도 정상이고... 





(고작 국내 사례 갖고 그러냐고? 오케이!) 





(버크셔 해서웨이도 차등의결권 보통주인 A주 뿐만 아니라 B주 보통주도 함께 매입하고 있다)

일단 거래되는 모든 종류 주식에게 자사주매입이 함께 이뤄져야 이게 정상이라는 말임... 








이 정도로 글을 썼으면 충분한 답변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논지는 GOOGL 주주들의 돈으로 GOOG와 Class B 주주들의 가치를 지켜주고 있다

이게 핵심이라는 말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 1위, 

검색광고 1위, 

20억 유저의 유튜브,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사업자, 

자율주행 비지니스 웨이모, 

등등을 보유한 좋은 기업이다. 



위의 의결권에 따른 주주들의 피해사항이 있다고, 주식을 안사는 것은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안담그는 격이다. 



처음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많은 투자자들의 호기심, 특히 구글의 종류주식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네이버나 구글 등에 검색해 보면 의결권 유무에 대한 차이는 많이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더 파고들어가서 실제 자사주 매입이 어떻게 행사되며, 그 의미가 어떻게 되는지 까지는 설명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자 마음 먹은 것이다. 

본인은 GOOGL 주주이며, 첫 투자 시점은 분할 이후였다. 첫 진입은 약 550~560불 대였는데..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자사주 매입 개념도 없었기 때문에 GOOGL이 이렇게 빨대가 꽂힐줄은 몰랐었다. 
(실제로 본격 자사주 매입은 2016년부터 시작이었으니.....) 

지금와서는 주식을 매도한다면 적지 않은 규모의 양도세를 내야해서 그냥 보유만 하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구글 주주들은 a주를 더 추천하거나 선호하는게 이왕이면 의결권있는게 더 좋겠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나 또한 그랬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히 구글 검색의 점유율이나 유튜브의 성장성, ai, 안드로이드 등등, 막연한 부분만 살펴보고, 






“구글 자사주 매입 발표했대~ 무슨 매입 주식수가 수학적으로 완벽한 숫자래~ 
구글은 이런 사소한 부분에도 이과감성 넘친다니깐~” 











“고로며는~ 일단 자사주매입하면 당연히 의결권 있는 주식이 유리하겠지~? ㅎㅎㅎ” 






하지만 어림도 없지! class c만 사보리기! ㅋㅋㅋㅋ








GOOGL 사놓고 알파벳이 '자사주 매입'한다고 좋아하는 바보 병신 등신 천치 짓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임 ㅋㅋㅋㅋ 






위에 빨간글씨로 적은 것처럼, 이런 막연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과연 K,Q 폼을 봤더라면, 과거 뉴스플로우에 따라 트랙레코딩을 했더라면... 그래도 같은 선택을 했을까? 

적어도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를 투자 전에 숙지해 둔다면 투자 선택에 있어서, 그 결과값이 뒤통수로 돌아오는 것을 피할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모 유명 유튜버의 유행어처럼, “아~ 시부레! 이걸 지금봤네.” 하는건 지양해야 한다는 말이다. 









??? : “시부레~ 이걸 지금 봤네!” 

(나중에 이러지 말고 투자 전에 봐야한다는 말이다.... 
나야 구글 자사주 매입 크리가 한참 이후에 터졌지만. ㅇㅇ

여러분들은 기리지 말아요~) 







즉, 해당 포스팅은 신규 진입자들에 대해 종류 주식이 어떻게 되어 있고, 따라서 어떻게 진입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