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라고 해서,
바이두 - 알리바바 - 텐센트가 IT 3대장으로 알려진게 대략 2~3년 되었던듯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마 2014년 9월 알리바바 뉴욕증시 상장 이후로 많이 관심이 쏠리면서 그랬던듯 하네요.
더군다나 당시에 상해A주를 오픈시키는, 후강통이 있던터라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당시 2천대 초반대 있던 상해A 지수가 5천까지 단숨에 달렸던 시기였으니...
이중에 바이두의 경우 BAT에서 방을 빼야하는 상황에 놓였네요.
2018년 중순에는 IT 기업들 대부분이 개 작살이 났으니,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점을 찍긴 했으나,
바이두의 경우엔 모바일에 안착하지 못한 것이 크다고 생각 됩니다.
부분적으로 중국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아이치이를 자회사로 두긴 했으나, 본업에서 딱히 성공한 측면이 안보이는 것이 큽니다.
다만, 자율주행 부문에 배팅을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긴 했습니다.
자율주행의 주된 요소에서 차량간 통신이라거나, 비전시스템(센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으나,
맵을 빼놓고 갈수는 없지요.
그 핵심 역량이 중국에서는 바이두가 틀어 쥐고 있고, 중국내에 자율주행 컨서시엄은 바이두를 중심으로 모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인터넷 시장, 모바일 시장에선 완전히 감을 잃은듯 합니다.
그래서 주가로도 증명이 되고 있으니까요.
주가가 빠지고 있으면, 반대급부로 성장하는 기업이 있기 마련입니다.
바이두가 치고 들어가야 할 영역에는 다른 서비스가 흥행을 하고 있죠.
진르터우탸오라는 서비스입니다.
2015년 매출액은 한화로 대략 1700억원이었고,
2016년에는 1조 7천억원,
2017년에는 2조 6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인 서비스는 뉴스 컨텐츠를 AI가 큐레이션 해주는 것입니다.
웨이신이나 QQ에서의 좋아요 같은 데이터를 취합하여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제시하는 것이죠.
17년 연말 기준으로 7억명의 MAU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커머스에서는 핀둬둬라는 신생 기업이 알리바바에게 도전을 하는 구도입니다.
사실 이는 텐센트에 의한 대리전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핀둬둬의 주식 18%를 보유하고 있는게 텐센트이니까요.
콩라인인 징동닷컴 또한 텐센트와 제휴 관계인 상태이니...
온디맨드 시장에서도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치열한 시장이니 말이죠.
배달서비스의 경우엔 메이퇀(텐센트)이 대략 40%, 이러머(알리바바)가 30% 가량, 와이마이(바이두) 20% 로 경쟁중입니다.
차량공유 같은 경우엔 디디다처(텐센트)와 콰이디다(알리바바)가 서로 합병을 해서 디디추싱이 되었으니, 아마 배달앱 시장도 서로 합칠지도 모르지만요.
SNS분야도 출혈 경쟁중입니다.
메신저 앱을 장악한 텐센트가 단연코 최고라 할 수 있겠으나, 여기도 치고 올라는 서비스가 있으니 무시를 못하겠죠.
국내에서도 유투브가 인스타그램을 빼놓고 다른 SNS를 잡아먹어버렸듯이...
(심지어 카카오톡도 사용시간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으니...)
더우인, 즉 해외 서비스 명으로는 틱톡이 열풍입니다. 사실 콰이가 틱톡보다 먼저 나오긴 했으나, 더우인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활자 중심의 SNS인 시나 웨이보이겠죠.
웨이보는 최고가 139 달러 이후, 1/3 이상 토막이 납니다.
사실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죠.
텍스트 위주인 트위터도 인스타그램에게 목이 따였으니....
활자 중심의 플랫폼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흐름이라 생각됩니다.
트위터 - 인스타의 예를들면
트위터 : 2013년 초 2억명 → 2019년 1분기 3억 3천만명
인스타그램 : 2013년 초 1억명 → 2018년 6월 10억명
미국으로 예를들면 트위터가 작년 매출액 30억 달러인데 비해, 이제 겨우 수익화를 시작한 인스타그램이 작년 매출액이 90억 달러를 넘었으니...
중국 역시 영상의 더우인에게 발리는건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웨이보는 한때 윈스(WNSSS)라고 해서 웨이보, 엔비디아, 서비스나우, 쇼피파이, 스퀘어로 불리면서 팡 다음으로 신조어로 밀던 주식중 하나인데,
활자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죠.
틱톡의 경우 기세가 상당히 무서운 서비스입니다.
오죽하면 페이스북도 라쏘라는 아류 서비스를 내놓았으니....
그런데 라쏘에 대한 뉴스가 안들리는걸 봐선 조용히 접은 것일지도요? ㅋㅋㅋ
텐센트에서는 콰이서우를 바탕으로 더우인과 경쟁하긴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물론 콰이나 틱톡이나 유투브 광고 징하게 많이 해서 짜증나는 서비스인건 둘다 진배없긴 하죠.
알리바바는 커머스, 클라우드 컴퓨팅, 결제 서비스 모두 통합하고 있기 때문에 커머스 분야에선 다른 기업이 치고 들어올 여지가 없는 상황이죠.
다만 영상에서는 유쿠라는 중국의 유투브를 보유하고 있으나, 텐센트 비디오와 바이두의 아이치이에게 밀려났죠.
엔터 미디어 영역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알리바바가 유쿠를 인수할 당시만해도 동영상 시장 1위였으나, 현재는 3위로 밀렸으니...
텐센트는 게임 etf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본업은 게임 비지니스입니다.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슈퍼셀, 라이엇, 넷마블, 블루홀, 카카오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지분을 상당수 들고 있습니다.
게임 퍼블리셔로도 1위 기업이니... 그러나 정권 차원으로 게임 규제 등을 미루어 보면 쉽지 않은 상황이죠. 특히 작년은 텐센트에게 고난의 시간을 보내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커머스 분야에는 징동과 핀둬둬를 필두로 알리바바에게 겐세이를 날리고 있죠.
결제 시장 분야에서도 웨이신을 통한 텐페이로 알리페이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니...
온디맨드 시장 또한 메이퇀 등을 통해 근소하게 알리바바 위에 있는듯도 합니다.
사실 더우인(틱톡)이나 진르터우탸오 두 서비스 모두 한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버가 떠난 이후, 유니콘 시장 1위를 차지한 기업.
바이트댄스 입니다.
실제로 현재의 바이두와 웨이보를 합산해도 (약 500억불) 바이트댄스에게 미치지 못하니까요.
현재의 BAT가 아니라,
BBA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이트댄스는 단연코 핫한 유니콘 중 하나입니다. 틱톡(영상), 진르터우탸오(뉴스), 시과스핀(영상) 등.. 모바일화 된 서비스를 전격으로 내놓았기 때문이죠. 여기에 타격을 입은건 단연코 바이두입니다.
바이두의 경우 모바일에 이렇다 할만큼 적응을 하지 못한 덕분에 완전히 뒷방으로 밀려났습니다
바이두는 한때 중국의 구글이라 불렸으나 구글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입니다.
2013년 이후로 행보를 보면 구글은 유투브나 안드로이드 등을 통해 모바일에도 충분히 잘 적응했으나, 바이두는 그렇지 못했죠. 그 영향이 주가로 제대로 드러난 것이 현실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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